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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딧 스레드 | 그로스 마케팅은 개소리인가요?
    + 2022. 2. 2. 15:45

    꽤 오래전부터 레딧 눈팅족이었는데, 가끔 유용한 글이 올라온다. 누군가가 적당히 어그로를 끌어주면, 자연발생적으로 커뮤니티가 이 중심으로 형성되어 이를 물고 뜯는다. 이 때 다양한 사람들의 관점이 올라오는데 각자 첨예하게 대립하면서도 일정 부분은 공통분모로 수렴된다. 시리즈로 레딧 스레드를 주제별로 번역해볼까 하는데, 오늘 주제는 다음과 같다. 

     

    "그로스 마케팅은 개소리인가요?"

    *BS - Bullshit

     

    DrJigsaw

    뭘 뜻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만약 그로스 해킹을 쉽게 돈 버는 방법 정도로 생각하신다면야 네, 그건 99.99% 개소리가 맞습니다. 하지만 비즈니스는 그로스 해킹이 아니라 탄탄한 마케팅 과정을 통해 성장합니다. 

    만약 마케팅 과정을 해킹하여 이를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을 생각하신다면 아뇨, 그건 개소리가 아닙니다.

     

    FRELNCER

    진정한 그로스 마케팅은 그로스 해킹이랑 같지 않고 실제로는 관계 마케팅에 더 가깝죠. 그로스 마케팅은 플라이휠이나 인피니트 루프 마케팅 모델과 유사하지만 각 단계마다 데이터를 적용합니다. 핵심은 전술 이전에 전략에 있고, 데이터에 기반한 지속적인 개선에 있습니다.

    용어 자체는 좀 남용되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로스 마케터를 자처하거나 그로스 마케팅을 언급하는데, 정작 그 기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태반입니다. 

     

    couldbutwont

    왜 그걸 물으시죠?

    Vast_Ad_9823

    모든 마케팅이 성장과 관련있다고 보는데, 온라인 수업에서 그로스 마케팅 강의들을 많이 개설하는 걸 보고 있어서요. 제가 보기엔 다 개소리같은데 말이죠. 

    k2kuke

    이건 그로스 해킹 기법에 집중하는 마케팅 분야를 지칭하는 용어에요.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을 생각해보시죠. 이들은 급속도로 들어오는 데이터들 속에서 성장 기회를 발굴해야 합니다. 전통적인 마케팅과는 좀 다르고, 더 많은 실험을 필요로 하지요.

     

    Scott511

    테크 분야에서 흔히 있는 트렌디한 용어이긴 합니다만, 개소리는 아니에요. 비즈니스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모든 마케팅은 결국 그로스 마케팅이죠...심지어 기존 고객들에게 하는 마케팅도 그 고객을 잃지 않음으로써 회사가 새로운 고객을 얻었을 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그로스 마케팅입니다. 그래서 유일한 개소리는 비그로스 마케팅이겠죠!

    NeighborhoodExact766

    아니 그럼 그로스 마케팅은 마케팅의 마케팅이란 말인가요? 마케팅이란 대체 뭔 소리인가를 설명하기 위한 리브랜딩이라면, 또 이걸 위해서 왜 돈까지 지불해야하나요?

    k2kuke

    그로스 해킹은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지표를 찾아내는 과정입니다.

    한 예시로 트위터를 들 수 있는데, 성장 초기에 몇 개월간의 테스트를 통해 신규 사용자가 특정 기간 동안 50명의 다른 사용자를 팔로우하면 장기 고객이 될 수 있다는 걸 발견한 겁니다. 

    그로스 해킹은 무슨 주술 같은게 아니라 어떤 비즈니스에서 특정한 영역의 성장을 가속화시키기 위한 가설 검증과 반복의 프레임워크입니다. 

    NeighborhoodExact766

    그리고 그 그로스 해킹이라는 건 무슨 신개념 리브랜딩인가요? 마케팅 같은 의미없는 단어는 갖다버리고 해킹이라는 트렌디한 용어로 대체해서 마치 시스템을 조작해서 무슨 중요한 포인트라도 건드리는냥?

     

    mr_popsicle5

    B2B에서는 많은 팀들이 그로스와 판매 전환의 주관을 명확히 구분짓고자 한다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로스는 유료 광고나 SEO 같은 디멘드 / 리드 제너레이션 활동에 가깝고 판매 전환은 이메일 관리에서 영업 활성화 등에 유사하겠죠.

    그런 관점에서 그로스 마케팅은 엄연히 존재하는 분야라 볼 수 있지만, 개념적으로 그로스 해킹이라면, 글쎄요, 좀 해킹 같죠...😏

    Bboy486

    진짜 이상한데요. 디멘드 / 리드 제너레이션은 사람들을 퍼널 아래로 넘겨서 판매 전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 이메일 관리가 항상 판매 전환에 대한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mr_popsicle5

    맞습니다!

     

    thegoalie

    이건 약간 제가 지난 15년간 해왔던 일하고 같아보이는데, 잘 모르겠네요...

    저희 마케터들 잘 아시잖아요, 똥도 유니콘 마법처럼 속여서 팔려는거.

     

    NotJoeFast

    이 스레드에 좋은 지적들이 많네요. 전 그로스 마케팅 / 해킹은 개소리가 맞다는데 한표 던집니다. 누가 그 용어를 정의내리느냐에 따라 다를 거에요.

    제가 바로 이 그로스 해킹 김칫국을 너무 많이 들이킨 스타트업 CEO를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웹사이트에 트래픽이 전무했어요. 그 사람은 예산도 없이 모든 리드와 트래픽을 가져갈려고 했습니다. 전체 마케팅 예산이 한번은 구글 애즈에 200 유로였어요 (그럼 한 15 클릭 정도 나옵니다).

    그거나 해킹해보시죠.

     

    probably_as_georges

    제가 알기로 그로스 마케팅은 그로스 해킹이란 단어를 지어낸 숀 엘리스로부터 나온 겁니다. 

    이론적으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마케팅은 전통적인 마케팅과는 다른 관점과 방식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마케팅은 제품과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하고 대부분의 그로스 마케팅은 개발팀과 연관성이 높지요.

    그로스 마케팅팀은 매일같이 제품의 새로운 기능을 실험해서 네트워크 효과를 일으키고 사용자 베이스를 키워야 합니다. 

    그로스 마케팅의 가장 유명한 예시는 드롭박스의 추천 프로그램일 겁니다.

    아마 이 서브레딧에도 소프트웨어 기업에서의 자신의 경험을 알려줄 수 있는 그로스 마케터가 있을 겁니다. 

     

    LeoGFN

    네, 완전 개소리에요. 마케팅은 마케팅이고, 제대로 된 마케팅은 직접 반응 마케팅 밖에 없어요. 끝.

     

    jason_digital

    그로스 해킹은 어쨌든 모든 마케터들이 해야하는 겁니다.

    말하자면 지름길, 혹은 꼼수나 기교 같은 거지요.

    문제는 모든 사람들이 지름길을 좋아하거나 적어도 그 개념 자체를 좋아하더라도, 모든 이슈가 해결되는 건 아니란거죠. 

    이용약관이 잘못되어서 어떤 계정들은 아예 벌금을 물거나 영구 폐쇄 조치 당할 수도 있지요 (일부 경우에).

    뭐가 가능한지 추진해보고 이를 자동화하고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죠 - 이것이 본질적으로 그로스 해킹입니다. 9/10.

    이 둘의 차이점은 마케터들은 이를 블로그 글로 남기는 반면 그로스 해커들은 아무것도 공유하지 않고 본인들만 갖고 간다는 것이겠지요. 

     

    UKfemalestartup

    모든 마케팅은 성장에 관한 거에요. 그로스 마케팅이란 직책을 가진 잡들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내는 원칙보다는 대체로 단기적인 성과에 주목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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